2013년 4월 9일 화요일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에 가라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에 가라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전도서 7:2)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갔을 때와 장례식장에 조문객으로 갔을 때의 기분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엊그제까지도 멀쩡했던 지인의 사망 소식을 듣는 순간 왜, 어떻게 죽었는지 의문이 들면서 그것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을 때가 많다. 초상집 분위기와 잔칫집 분위기를 한마디로 침통과 상쾌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그 유명했던 지혜의 왕 솔로몬은 어떤 측면에서 왜 굳이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을까? 잔칫집의 하객 입장은 신랑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고 즐거운 마음과 은은한 음악, 기념촬영 등 맛있는 음식과 대화로 웃음이 넘쳐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초상집의 문상객은 만사를 제치고 고인이나 상주 또는 유족들에게 위문하러 온 입장이기에 마음이 무겁고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이 남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는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인생의 허무함을 실감하며 거울 보듯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기도 한다. 이처럼 잔칫집에는 웃음과 기쁨, 축하가 있지만 반대로 초상집에는 슬픔과 눈물 그리고 위로와 격려가 요구되는 곳이 아니던가.

누가복음 16장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가 있는데 나사로는 죽어 하나님의 품에서 위로를 받고 부자도 죽어 장사된 후에 지옥의 고통에 시달리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 내용 중에는 부자가 죽어서 지옥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아직도 육신의 낙과 세상재미에 빠져있는 다섯 명의 형제들에게 미리 알려서 제발 이곳에는 절대로 오지 않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간청하지만 성경말씀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라는 말씀처럼 초상집에 가면 잔칫집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인생의 허무와 진실을 재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죽음은 엄연한 것이어서 영웅도 재벌도 피해갈 수 없고, 왕도 대통령도 어떠한 권력자도 거부할 수 없으며 절세미인, 인기 배우도 늙고 병들면 예외없이 죽음을 맞이해 모든 것이 끝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사는 것이 나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만하면, 웃고 끝나는 잔칫집보다는 인생에 대한 성찰을 심어주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훨씬 더 이로운 일이 아닐런가.

-하나님의 교회는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과 하늘어머니를 믿고 따릅니다.-

댓글 3개:

  1. 인생에 매달리고 허무한 것에 매달리기 보단 영혼을 위한 보람된 삶을 살아 천국에 들어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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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 천국을 소망하며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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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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